미 연방정부, 정신건강·988 위기 대응에 3억8,340만 달러 지원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9월 8일 정신건강 치료와 자살 예방, 약물 사용 장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총 3억8,34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억5,200만 달러는 988 자살·위기 상담전화와 지역사회 위기 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데 투입된다.
988 관련 지원에는 각 주와 자치지역의 전화·문자·채팅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2억580만 달러가 포함됐다. 원주민 지역의 988 대응 강화에 1,990만 달러, 원주민 청소년과 청년의 자살 예방 사업에 1,390만 달러가 배정됐다. 정신건강이나 약물 사용 위기를 겪는 아동과 성인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이동식 위기대응팀에는 1,24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와 별도로 8,140만 달러는 약물 사용 장애 치료와 과다복용 예방에 배정됐다. 농촌 응급의료 인력 교육,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예방, 청소년·청년과 가족의 치료·회복 지원 등이 주요 사업에 포함된다.
정신건강 분야에는 5,000만 달러가 지원된다. 아동 트라우마 치료 체계 강화, 1차 진료와 정신건강 진료의 연계, 학교와 지역 정신건강 기관을 연결하는 지원, 중증 정신질환자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 등이 대상이다. 세 분야의 배정액을 합하면 전체 지원액인 3억8,340만 달러가 된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에게는 988이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 창구라는 점이 중요하다. 매사추세츠에서는 정서적 어려움이나 자살 생각이 있을 때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의 상태가 걱정될 때도 988에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채팅도 제공된다.
988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무료이고 상담 내용은 원칙적으로 비밀이 보장된다. 다만 생명이 즉시 위험한 상황에서는 긴급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 자살 시도가 진행 중이거나 즉각적인 신체적 위험이 있는 응급상황이라면 911에 먼저 연락해야 한다.
이번 연방 발표에는 매사추세츠에 배정되는 구체적인 금액이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보스턴 지역의 상담 인력이나 이동식 위기대응 서비스가 실제로 얼마나 확대될지는 향후 주별 보조금 배분과 지역 기관의 집행 계획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