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보스턴 직원 주 5일 출근…시포트 새 본사 가동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가 이번 주부터 보스턴 지역 직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주 5일 사무실 근무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부분 종료되면서 직원들의 통근과 돌봄 일정뿐 아니라 시포트와 사우스스테이션 주변의 평일 유동인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피델리티의 기존 방침은 4주 가운데 2주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방식이었다. 새 방침에 따라 보스턴 직원 대부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한다. 다만 고객지원 전화 업무를 맡는 일부 직원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회사는 대면 근무가 협업과 멘토링, 직원 간 교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전환은 시포트의 커먼웰스 피어가 피델리티의 새 공식 본사로 문을 연 시점과 맞물렸다. 1913년 건립돼 과거 보스턴 월드트레이드센터로 사용된 이 건물은 피델리티의 부동산 계열사 펨브로크가 약 6년에 걸쳐 개보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2,100명이 커먼웰스 피어에서 근무하며, 약 3,200명은 사우스스테이션 인근 245 서머스트리트 사무실에 배치된다. 맞은편 시포트 웨스트에도 약 1,0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피델리티는 서머스트리트 건물을 계속 유지하면서 여러 지역의 채용과 업무 수용 능력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근무 유연성 축소로 일부 직원이 퇴직하거나 이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예상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인근 식당과 생활서비스 업계는 평일 고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 한인 직장인과 가족에게 가장 가까운 변화는 출퇴근 시간과 돌봄 일정이다. 시포트와 사우스스테이션 일대는 기업 사무실과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어 대규모 인원의 상시 출근이 대중교통 혼잡과 도로 이동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스턴 공립학교의 새 학기 통학 수요도 겹치는 만큼 해당 지역을 지나는 주민은 당분간 평일 아침과 저녁 이동 시간을 조금 넉넉히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피델리티의 결정이 보스턴 금융·전문서비스 업계 전반의 주 5일 출근 확대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앞으로는 실제 시행 과정에서 직원 유지와 채용, 도심 상권, 통근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주요 관찰 지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