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2,500여 가구 신축·보존에 2억7,800만 달러 지원
매사추세츠주가 20개 지역의 주택 개발 29건에 주·연방 재원과 세액공제 총 2억7,8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주정부가 9월 3일 발표한 이번 사업은 저렴한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2,500여 가구를 신축하거나 기존 주택을 보존·개보수하는 계획이다.
지원액은 주정부 보조금 1억5,470만 달러, 주 저소득층 주택 세액공제 6,180만 달러, 연방 저소득층 주택 세액공제 6,110만 달러로 구성된다. 연방 세액공제는 4% 공제 4,790만 달러와 9% 공제 1,320만 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주정부는 주·연방 세액공제가 개발 사업에 약 5억 달러의 민간 자본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턴에서는 6개 사업이 선정됐다. 사우스보스턴에 노인 주택 65가구, 이스트보스턴에 가족용 주택 35가구, 로슬린데일에 노인 주택 78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MBTA 쇼멋역 인근에는 에너지 효율과 기후 대응을 고려한 패시브하우스 기준의 가족용 주택 72가구가 건설된다. 누비언스퀘어 인근 혼합소득 주택 331가구는 보존 대상이며, 미션힐의 7가구는 개보수된다.
보스턴 인근 지역에서도 사업이 추진된다. 케임브리지는 공공주택 재개발 1단계 67가구와 세대통합형 주택 95가구를 합쳐 162가구가 포함됐다. 브루클라인에서는 공공주택 재개발을 통해 가족·재향군인 등을 위한 96가구를 공급하고, 니덤에서는 노후 공공주택을 대체하는 76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거비 부담이 큰 보스턴권 한인 유학생과 직장인에게 주택 공급 확대는 관심 있게 지켜볼 변화다. 다만 이번 발표는 재정 지원 대상의 확정을 뜻하며, 단기간의 임대료 하락이나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주택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업마다 착공·준공 일정과 소득 기준, 입주 자격, 임대료 산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은 매사추세츠주가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연중 거주 가능한 주택을 최소 22만2,000가구 늘리겠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실제 생활비 부담 완화로 이어지는지는 각 사업의 건설 일정과 입주 기준, 저렴한 임대료가 장기간 유지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