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공립학교, 중등교사 25명 ‘AI 교육 대사’로 지정
보스턴시와 보스턴 공립학교(BPS)는 9월 1일 중등교사 25명으로 구성된 첫 ‘AI 교육 대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참여 교사들은 2026-27학년도 동안 각 학교에서 인공지능 활용 수업을 시범 운영하고, 학생의 AI 이해와 책임 있는 사용을 다루는 교육 자료를 개발한다.
교사 25명은 각각 다른 BPS 학교에서 근무하며 담당 교과도 다양하다. 이들은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열린 여름 연수에서 AI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위험 요소, 교실 활용 방식을 학습한 뒤 학교별 수업 과제를 정했다.
교육 대사들은 2027년 6월까지 매달 모임을 갖고 각자의 수업안을 학생들과 시험한다. 개발된 수업 자료와 운영 결과는 다른 BPS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형 교육과정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별도로 신청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BPS는 이와 함께 7∼12학년 대상 AI 이해·활용 기준을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이 참여 결과물을 발표하는 학군 단위 쇼케이스와 해커톤도 2027년 6월 열 계획이다. 다음 학년도에는 교육 대사 참여 교사 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보스턴시와 BPS, 매사추세츠대 보스턴 캠퍼스 등이 2026년 3월 출범시킨 AI 문해력 계획의 일부다. 당시 조성된 민간 기부금 100만 달러 가운데 일부는 교사 연수와 학년도 중 지원을 맡는 Day of AI와 TWG Education Labs에 배정됐다. 연수에는 BPS 디지털학습팀과 교수학습 담당 부서도 참여했다. Day of AI는 MIT의 책임 있는 AI 교육 연구사업에서 출발해 현재 독립 비영리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가 마련한 고교 졸업 기준 개편 권고안에도 AI·디지털 문해력이 포함돼 있다. 다만 새 기준은 아직 법적 효력이 있는 졸업 요건이 아니며, 시행을 위해서는 주의회의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 재학 중인 고교생의 졸업 요건도 바뀌지 않는다.
주정부가 제시한 일정에 따르면 2026-27학년도는 준비 기간이다. 입법이 이뤄질 경우 기초 교과 이수 기준은 2027-28학년도에 9학년으로 입학하는 학생부터, AI·디지털 문해력을 포함한 나머지 구성 요소는 2028-29학년도 입학 9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학교별 수업 주제와 학생 참여 방식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세부 수업 일정과 평가 기준은 각 학교와 BPS가 내놓는 후속 안내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