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9월 ‘대학가 화재안전의 달’…입주 때 경보기부터 확인
매사추세츠주가 대학생들의 가을학기 입주가 집중되는 9월을 ‘대학가 화재안전의 달’로 지정했습니다. 주 소방당국은 9월이 학생 주거시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라며, 기숙사나 교외 임대주택에 들어갈 때 연기·일산화탄소 경보기와 대피로를 먼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소방서들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기숙사와 남녀학생회 주택 등에서 집계한 화재는 2,500건이 넘습니다. 이들 화재로 민간인 6명과 소방대원 10명이 다쳤고, 재산 피해는 약 270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학생 주거시설 화재의 약 90%는 조리와 관련됐으며, 불을 켜둔 채 자리를 비우는 행동이 가장 흔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조리 중에는 주방을 떠나지 않고, 오븐을 사용할 때는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 수칙입니다. 졸리거나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는 조리를 피해야 합니다.
보스턴에서 처음 독립생활을 시작하는 한인 유학생이라면 교외 임대주택의 안전설비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발표에 따르면 집주인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연기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제공해야 합니다. 입주 직후 시험 버튼을 눌러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경보기가 없거나 손상됐거나 작동하지 않으면 집주인에게 즉시 알려야 합니다.
경보기 뒷면의 제조일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기경보기는 일반적으로 제조 후 10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합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제품의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사용기한이 5년, 7년 또는 10년으로 다릅니다. 매사추세츠 소방당국은 경보기를 매달 시험하고, 수명이 끝났거나 이상 신호가 나타난 제품은 교체하도록 안내합니다.
짐을 정리할 때는 상자와 가구, 자전거 등이 창문이나 출입문, 복도, 계단을 막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건물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경로를 두 가지 이상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각 방에서도 대체 출구를 미리 살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화재경보가 울리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즉시 건물 밖으로 대피한 뒤, 밖에 머물면서 911에 신고해야 합니다.
노트북과 휴대전화, 전기자전거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도 주의 대상입니다. 제조사가 제공하거나 지정한 충전 장비를 사용하고, 침대·소파·베개가 아닌 단단하고 안정된 표면에서 충전해야 합니다. 배터리가 부풀거나 변색되고, 이상한 냄새·누액·소리가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에어컨과 이동식 난방기처럼 전력 사용량이 큰 기기는 멀티탭이나 연장선이 아니라 용량에 맞는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야 합니다. 콘센트 하나에 여러 기기를 과도하게 연결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기숙사와 교외 임대주택은 적용되는 규정과 설비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새 학기 입주 과정이 분주하더라도 경보기의 작동 상태와 대피로, 학교 또는 건물의 안전 안내를 초기에 확인해 두면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