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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한국 2분기 GDP 0.6% 성장…반도체 수출·소비·R&D 투자 뒷받침

작성자: Emily Choi · 09/08/26

한국 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과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2026년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월 8일 발표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3% 늘었다. 민간소비도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서비스 소비가 증가하면서 0.4%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0.2%,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4%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0.1% 감소했다. 업종별로도 제조업은 1.4%, 서비스업은 1.0% 성장했지만 건설업 생산은 1.9% 줄어 산업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나타났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과 내수의 기여도는 각각 0.3%포인트였다. 수출뿐 아니라 민간소비와 연구개발·소프트웨어 투자도 성장에 함께 보탬이 됐다는 의미다.

현재 가격으로 계산하는 명목 GDP는 전 분기보다 9.2%,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197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과 실질 무역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3.1% 늘었다. 다만 명목 GDP에는 가격 변화가 반영되기 때문에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나 생활 형편이 같은 비율로 개선됐다는 뜻은 아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연구개발·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한편, 건설 등 일부 분야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 취업이나 기업 활동을 준비하는 유학생과 연구자는 전체 성장률과 함께 산업별 고용·투자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으로 송금하거나 원화 자산을 관리하는 가정도 GDP 수치만으로 환율 방향을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원·달러 환율과 금융기관별 수수료를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적절하다. 앞으로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와 소비 회복의 확산 여부, 건설 부진의 완화 정도가 주요 관찰 지점이다. 물가·고용·환율 지표를 함께 살펴야 이번 성장세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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