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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 본사 엑셀리스, 한국 생산시설 확대…미 기업 4곳 20억 달러 투자 신고

작성자: Emily Choi · 09/04/26

미국 첨단기술 기업 4곳이 한국의 반도체·첨단소재·청정에너지 분야에 총 20억 달러, 약 2조8,000억 원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 계획을 신고했다. 참여 기업에는 매사추세츠주 베벌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업체 엑셀리스 테크놀로지스가 포함됐다.

한국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9월 3일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투자신고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투자 기업은 엑셀리스와 에어프로덕츠, 코닝, 퍼시피코 에너지다.

에어프로덕츠는 경기 평택에서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와 희귀가스 관련 시설을 확대한다. 코닝은 차세대 모바일기기와 반도체에 사용되는 첨단소재 생산설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전남·광주 지역에서 추진되는 3.2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한다.

엑셀리스는 반도체 웨이퍼에 불순물을 정밀하게 주입하는 이온주입 장비를 생산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1년부터 평택에서 장비를 직접 생산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기술교육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 사업장을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수출 거점이자 종합 기술혁신 거점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엑셀리스 공식 자료에 따르면 평택의 아시아 운영센터는 제조·엔지니어링 시설로 한국 고객과 아시아 시장을 지원한다. 베벌리 본사에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장비 시연, 고객 교육을 담당하는 첨단기술센터가 있다. 이번 투자는 매사추세츠에서 이뤄지는 장비 개발과 고객 지원 업무가 한국의 반도체 생산 기반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보스턴 지역 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다만 20억 달러는 앞으로 집행될 계획을 포함한 투자신고액으로, 같은 규모의 시설투자가 이미 완료됐다는 뜻은 아니다. 개별 사업의 착공 일정과 지역별 고용 규모도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실제 투자 집행 속도와 엑셀리스의 한국 생산·연구 기능 확대가 베벌리 본사의 설계, 기술지원, 고객 협력 업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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