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원자재 운반선 통항 7척으로 감소…미추적 선박 가능성
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격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이 9월 7일 7척으로 줄었다. 다만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선박은 집계에서 제외될 수 있어 실제 통항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선박 추적업체 Kpler 자료에 따르면 이날 통항량은 전날 8척보다 1척 감소했다. 최근 10일간 하루 평균 통항량도 10척 수준으로 집계돼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유조선을 상대로 공격을 주고받은 뒤 해상 운송이 다시 위축된 흐름이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7월 6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주변에서 선박 피해를 동반한 발사체 공격 사건이 27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와 통항 자료 모두 당국과 민간 추적업체가 확인한 범위에 한정되며, 모든 선박의 움직임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은 2025년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2,090만 배럴의 석유류가 지나간 핵심 수송로다. 이는 세계 석유류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현재의 통항 감소는 군사 충돌이 에너지 운송과 보험료·운임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9월 8일 장중 배럴당 98.48달러로 올라 약 6주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보스턴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지만, 휘발유 가격과 항공 운임, 물류비가 추가 상승하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 실제 선박 통항량과 운항 안전조치, 국제유가의 추가 변동이 주요 확인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