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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장관 “이란 핵합의 없을 수도”…유조선 3척 공격 속 협상 문은 열어둬

작성자: George Nam · 09/06/26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6일 이란과의 핵 합의가 성사되지 않거나 이란의 차기 정부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합의에 열려 있다고 말해 외교 채널의 공식 종료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라이트 장관은 ABC 인터뷰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군사력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역량을 약화하는 방향을 택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가능한 대응 방향을 설명한 발언으로, 핵시설을 겨냥한 별도의 추가 작전이 확정됐다는 공식 발표는 아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행동 자체는 이미 재격화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5일 이란이 미 항공모함과 구축함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려 한 뒤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유조선 2척을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고 빈 유조선 1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 함정 피해나 미군 부상자는 없었다는 것이 미국 측 설명이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후 이란군이 유조선 3척과 미국 관련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지만, 이 주장은 당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 상황은 단순한 해상 긴장 수준을 넘어 양측의 직접적인 공격이 다시 이어지는 국면으로 봐야 한다.

라이트 장관은 같은 날 CBS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핵 합의에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핵협상 종료가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협상의 구체적 진전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군사·경제적 압박이 병행되고 있어 외교적 해결 시점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보스턴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과 유조선 공격이 이어지면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디젤 가격, 항공 운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라이트 장관은 여름 운전 성수기 종료와 정유 공급 증가로 휘발유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도 제시했지만, 중동의 군사 상황이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앞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채널이 실제로 유지되는지, 백악관과 국무부가 핵협상 방침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추가 군사행동이 이어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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