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밖 ‘금지구역’ 예고…좌표·시행 시점은 미공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밖에 새로운 선박 금지구역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범위와 시행 시점, 위반 선박에 대한 조치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9월 6일 금지구역을 향후 며칠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구역이 미 해군의 봉쇄선에서 시작해 페르시아만 일부를 포함하며, 진입 선박은 이란의 제재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이란 측의 계획 발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식 해상경보나 구체적인 항행 지침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미국 정부도 구역의 효력이나 대응 방침을 즉시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금지구역이 이미 시행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 해사청은 별도 항행주의보를 통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행사해 온 선박 통제를 주변 해역으로 확대하려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구역이 설정되면 민간 선박의 항로 결정과 보험 부담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미 에너지부 장관은 현재 하루 평균 약 900만 배럴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한다고 밝혔지만, AP는 이 수치가 최근 선박 추적 자료의 평균보다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통행량은 출처별 추산이 엇갈린다.
현재로서는 보스턴 지역의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유조선 운항 차질이 커지면 국제유가와 선박 보험료, 미국 내 연료·물류 비용에 추가 압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걸프 지역을 경유하는 여행자는 항공사와 미국 국무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후 이란이 공식 좌표와 시행일을 제시하는지, 미국과 주변국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실제 상선 통행량이 줄어드는지를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