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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전쟁 충격 대응 ‘경제전쟁 대책본부’ 설치

작성자: George Nam · 09/06/26

이란 경제부가 미국의 제재와 해상 봉쇄, 전쟁으로 인한 경제 문제를 신속히 조정하기 위한 ‘경제전쟁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다만 지원 규모와 시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아 물가와 외환 부족을 얼마나 완화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모르테자 자마니안 이란 경제부 차관은 6일 이 기구가 기업 활동과 무역, 자금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우선 처리하고 관계 기관 간 협의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금·관세 지원과 금융 수단도 검토 대상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리 마다니자데 경제장관은 미국의 경제 압박에 국내 제도 개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최근 제재와 해상 봉쇄가 이어진 기간 이란의 수출입이 25~35% 감소했으며 수입 감소 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 정부가 전쟁과 제재에 따른 무역·외환 충격을 별도의 비상 경제 과제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보스턴 지역의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미 에너지정보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분쟁 이전보다 크게 줄면서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유가 상승으로 항공유가 항공사 운영비의 약 31%까지 늘었으며, 항공사들이 비용 일부를 운임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중동의 에너지 공급망 교란이 국제유가 상승과 위험회피 심리를 통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원화 약세나 항공 운임 상승은 원유 공급 차질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달러 강세, 금융시장 심리, 항공사의 유류비 반영 정도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이나 중동 경유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운항 변경과 운임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이란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과 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는지, 미국의 제재와 봉쇄 강도 및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상황이 달라지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발표만으로 이란의 경제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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