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이란과 전쟁으로 부르지 않겠다”…종료 시점·협상 재개는 제시 못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사태가 언제 끝날지는 예측하지 않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을 공격하는 동안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대규모 전투 작전이 이미 끝났으며 발언 당시에는 총격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다시 공격을 주고받은 사실은 확인돼, 그의 발언이 군사적 긴장 해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충돌에 “인위적인 시간표”를 정하지 않겠다며 종료 시점은 이란이 선박 공격을 언제 멈추느냐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용 선박을 계속 공격하는 한 미국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최근 미국의 공격을 자국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고, 자국의 대응은 정당방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언은 백악관이 충돌을 규정하는 표현과 현장의 군사 상황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쟁’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군사작전이 종료됐거나 공식 협상이 재개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 확인된 협상 일정도 없다.
국제유가와 해상 운송은 직접적인 생활 영향 변수다. AP통신에 따르면 3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를 웃돌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전쟁 이전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매사추세츠의 휘발유 가격과 항공·운송 비용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중동을 경유하는 여행객은 출발 전에 항공편과 영공 운영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백악관 발언과 관련 보도만으로 보스턴 지역의 안전 상황을 별도로 판단할 수는 없다. 유학생과 교민은 지역 또는 연방 당국이 실제로 발표하는 안전 공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적절하다. 앞으로는 이란의 상선 공격 중단 여부, 미국의 추가 군사 대응, 공식 협상 재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