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출 7주째 사실상 중단…8월 선적량, 3월의 8분의 1 수준
한줄 요약: 미국의 해상 봉쇄가 재개된 뒤 약 7주 동안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중국에 도착한 신규 이란산 원유 화물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의 8월 원유·콘덴세이트 선적량도 3월의 약 8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로이터는 1일 Kpler, Vortexa, TankerTrackers.com의 선박 추적 자료를 인용해 미국이 7월 14일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 이후 중국으로 향한 이란산 원유가 해협을 통과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이란의 의미 있는 원유 수출이 이처럼 장기간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Vortexa와 Kpler는 이란이 8월 하루 평균 약 22만∼25만5천 배럴의 원유와 콘덴세이트를 선박에 실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7월 약 74만 배럴, 전쟁 초기인 3월 약 200만 배럴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다. 다만 선적량은 이란 항구에서 배에 실린 물량을 뜻하며, 실제로 해협을 통과해 구매자에게 인도된 수출량과는 다르다. 일부 원유는 해협 안쪽 유조선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와 연안을 드나드는 선박을 대상으로 7월 14일부터 봉쇄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후 이란 원유 수출이 ‘0’이라고 밝혔지만, 민간 추적업체들은 소규모 선적 활동 자체는 이어졌다고 집계했다. 이란산 원유의 9월과 10월 중국 인도 물량도 시장에 제시되고 있어 생산과 판매가 완전히 멈췄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이번 변화는 과거 강도 높은 제재 아래에서도 우회 운송을 통해 이란산 원유가 중국에 계속 공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해외 인도가 장기간 막히면 이란의 주요 외화 수입원이 약해지고, 호르무즈해협 통항과 협상을 둘러싼 압박도 커질 수 있다.
생활 영향 포인트: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과 공급 우려가 겹치면서 브렌트유는 1일 90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현재 보스턴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안보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휘발유 가격과 항공 운임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다. 달러 강세와 원·달러 환율 움직임도 유학생과 송금 가정이 지켜볼 변수다.
앞으로는 이란산 원유를 실은 선박이 실제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지, 중국이 줄어든 공급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미국이 봉쇄 범위를 조정하는지가 핵심이다. 선박 추적 자료는 확인 시차로 수치가 수정될 수 있어 실제 수출 규모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