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추가 대응 예고…페제시키안은 협상 종전 강조
미국과 이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종전을 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폭스뉴스에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며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이 전날 호르무즈해협의 이란 라라크섬 발사대 2기를 공격한 뒤,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요격 상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에 미국 방공망이 피해를 줄 수 있는 발사체를 모두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측이 주장한 미군 피해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하르그섬 폭발 영상은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것으로 로이터의 영상 분석에서 확인됐다. 미국 당국자도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같은 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전쟁의 지속은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인도 총리실은 모디 총리가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고 외교적 해결과 항행·상업의 자유 보장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공식 협상을 재개했다는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상황은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동시에 외교적 출구를 강조하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흐름은 미국의 후속 군사 조치와 이란의 대응, 중재국을 통한 협상 재개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생활 영향
31일 오후 집계에서 브렌트유는 2.67% 오른 배럴당 90.45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2.77% 상승한 85.71달러를 기록했다. 긴장이 이어지면 보스턴 지역 휘발유 가격과 국제선 항공료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점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당분간 미국의 추가 대응 여부와 이란의 군사 행동,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항 상황, 국제유가 변화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