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올해 첫 웨스트나일 인체 감염…위험 단계 ‘높음’ 유지
보스턴에서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감염자는 60대 남성으로, 매사추세츠주에서 확인된 세 번째 인체 감염 사례다. 보스턴의 위험 단계는 현재 ‘높음’으로 유지되고 있다.
핵심 정보
보스턴 공중보건위원회(BPHC)는 8월 27일 감염 사실을 발표했다. 최근 두 달 동안 자메이카플레인을 시작으로 도체스터, 매타팬, 사우스보스턴, 올스턴, 찰스타운, 이스트보스턴, 로슬린데일, 웨스트록스버리 등에서 바이러스 양성 모기 표본이 나왔다.
보스턴과 함께 브루클라인, 케임브리지, 에버렛, 뉴턴, 서머빌, 워터타운도 매사추세츠 공중보건국의 ‘높음’ 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이들 지역 주민과 저녁 시간대 통근자, 야외활동이 많은 학생과 가정은 지역별 위험도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된다. 감염자의 약 80%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게는 발열, 두통, 몸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린 뒤 2∼6일 안에 시작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늦게 나타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은 1% 미만이다. 다만 50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고열과 심한 두통, 혼란, 신체 조정 능력 저하, 근육 마비 또는 약화 같은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생활 영향
보건당국은 모기가 가장 활발한 해 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노출을 줄이도록 권고했다. 특히 5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는 이 시간대의 야외활동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녁 수업이나 야간 근무를 마치고 이동하는 유학생과 직장인, 공원·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정도 주의 대상이다. 외출할 때는 DEET, 피카리딘, IR3535 또는 레몬유칼립투스 오일 성분의 미 환경보호청 승인 기피제를 사용하고, 가능하면 긴소매 옷과 긴 양말로 노출 부위를 줄이는 것이 권고된다.
알아둘 점
주택과 아파트에서는 창문과 출입문의 방충망이 제대로 맞는지, 구멍이나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새 물그릇, 사용하지 않는 화분, 어린이용 풀, 재활용 용기처럼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차례 비우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빗물받이와 홈통의 낙엽이나 막힘도 정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위험 단계는 모기 검사 결과와 추가 감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현재 발표 기준으로 보스턴은 ‘높음’ 단계이며, 주민들은 매사추세츠 공중보건국과 보스턴 공중보건위원회의 지역별 안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