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폭풍 랄라, 하와이에 폭우…여행객 교통·항공편 확인 필요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던 랄라(Lala)가 8월 16일 열대폭풍으로 약화했지만, 하와이 여러 섬에는 강한 바람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풍의 중심은 하와이섬 남쪽을 상륙하지 않고 지나갔으나, 일부 고지대에는 최대 35인치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AP통신과 하와이 당국에 따르면 하와이섬 남부 사우스포인트 지역에서는 차량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졌습니다. 나알레후와 와이오히누에서는 돌발홍수로 사람이 있던 주택 여러 채가 기초에서 밀려난 것으로 파악돼, 민방위 당국과 주 방위군, 해안경비대가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도로에는 급류와 토사, 바위가 유입돼 이동이 어려운 구간도 발생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하와이 현지 시각 기준 랄라의 최대 지속풍속은 시속 65마일이었습니다. 폭풍은 호놀룰루에서 서쪽으로 약 14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6마일로 서북서진했습니다. 세력이 약해졌더라도 외곽 비구름대가 오아후와 카우아이 등으로 이동하면서 폭우와 돌풍, 산사태 위험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 가운데 하와이에 머물고 있거나 여행을 앞둔 경우에는 출발 직전까지 항공편 운항 여부와 숙소 안내, 섬별 도로 통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지역의 날씨가 잠시 잦아들더라도 섬 사이 항공편과 현지 교통은 다른 섬의 기상 상황이나 복구 작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안과 계곡, 하천 주변에서는 높은 파도와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랄라는 하와이 제도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지만,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불어난 하천과 약해진 지반, 쓰러진 나무와 전선이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당분간 수색 결과와 피해 규모, 각 섬의 도로·전력 복구 상황, 기상특보 변경 여부를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