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소아 백신 분리 접종 추진…매사추세츠 학교 요건은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아 백신을 가능한 한 여러 차례로 나눠 접종하고,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을 함께 예방하는 MMR 백신도 개별 주사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다만 이번 행정명령이 매사추세츠주의 학교 예방접종 요건이나 현재 의료기관의 접종 일정을 즉시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행정명령은 연방 보건 당국에 90일 안에 MMR 백신을 세 종류로 분리해 공급하고 다른 소아 백신의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계획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아 판매되는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은 복합 형태이며, 세 질환의 개별 백신은 시판되지 않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분리 백신을 다시 공급하려면 제약사가 새로운 임상 자료와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각 제품에 대해 FDA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크와 GSK는 기존 복합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지지했지만, 개별 제품 개발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행정명령 역시 제약사에 분리 백신 개발을 강제할 법적 권한은 없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를 비롯한 의료계는 접종을 늦추거나 여러 차례의 방문으로 나누면 아이가 권장 시기에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반면 백악관은 접종 시기와 방식에 대한 부모의 선택권을 넓히면 접종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백신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사이의 인과관계는 대규모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의학단체들의 일관된 설명입니다.
보스턴 지역 학부모가 구분해 살펴볼 부분은 연방정부의 권고와 주정부의 학교 입학 요건입니다. 학교 예방접종 요건을 정할 권한은 주정부에 있으며, 이번 행정명령은 각 주에 기존 규정을 바꾸도록 강제하지 않습니다.
매사추세츠 공중보건부는 2026년 소아 예방접종의 주요 기준으로 AAP 일정을 사용하도록 의료진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6∼2027학년도 기준으로 유치원부터 12학년 학생에게 DTaP 또는 Tdap, 소아마비, MMR, B형간염, 수두 예방접종 기록을 요구합니다. 구체적인 접종 횟수와 인정 기준은 학년과 학생의 접종 이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 학기를 준비하는 가정은 기존 학교 안내와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을 먼저 확인하고, 접종 시기나 보충 접종이 필요한지는 담당 소아과와 상의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향후에는 연방 보건 당국의 세부 계획과 FDA 승인 절차, 매사추세츠 공중보건부가 학교 및 의료기관에 제공할 후속 안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