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미국 등록 보잉 737 맥스 471대 균열 검사 명령
미 연방항공청(FAA)이 미국에 등록된 보잉 737 맥스 항공기 471대를 대상으로 동체 구조물 균열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명령은 2026년 9월 10일부터 시행되며, 일부 737-8·737-9·737-8200 항공기에 적용됩니다. 471대는 전 세계 운항 대수가 아니라 FAA가 추산한 미국 등록 항공기 수입니다.
검사 대상은 항공기 앞쪽 갤리 출입문 주변의 동체 외피와 ‘베어 스트랩’, 스터브 프레임 등입니다. 베어 스트랩은 출입문처럼 동체가 절개된 부분을 보강하는 금속 구조물입니다.
이번 조치는 이전 세대인 737 NG 항공기에서 관련 균열이 발견된 데 따른 예방적 검사입니다. FAA는 737 맥스에도 유사한 설계와 제작 공정이 사용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이번 명령이 적용되는 737 맥스 기종에서 해당 균열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FAA는 균열을 제때 확인하지 못하면 주요 구조물이 비행 중 받는 하중을 견디는 능력이 떨어져 항공기의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는 항공기별 운항 횟수와 정해진 시점에 따라 최초 검사와 반복 검사를 실시하고, 균열이 발견되면 승인된 방식으로 수리하거나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해야 합니다. 보잉은 앞서 운영사에 검사 지침을 제공했으며 FAA의 명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명령은 대상 항공기 전체를 즉시 세우는 운항 중단 조치는 아닙니다. 이에 따라 보스턴 로건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 국내선이나 한국행 연결편 예약이 일괄 취소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실제 일정 영향은 각 항공사의 정비 계획과 대체 항공기 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행을 앞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기종만으로 운항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출발 전에 항공사 앱과 예약 알림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노선에서도 운항 사정에 따라 항공기 기종이 바뀔 수 있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부분은 검사 과정에서 실제 균열이 발견되는지, 정비 일정이 일부 항공편의 지연이나 기종 변경으로 이어지는지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으로는 안전상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기 검사 명령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