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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마, 탱글우드에서 음악으로 돌아보는 미국의 250년

작성자: Emily Choi · 08/02/26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 ‘위 더 피플: 우리의 공동 과거, 현재와 미래’가 8월 1일 매사추세츠주 버크셔 지역에서 시작됐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BSO)는 9일까지 탱글우드와 인근 지역에서 공연과 대화, 교육 행사, 공동체 모임을 이어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을 계기로 미국의 역사와 공동체, 시민사회에서 음악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을 함께 살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요요마는 이민자로서 미국 사회에 속한다는 의미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 음악과 대화를 통해 서로의 역사와 경험을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는 1일 피츠필드의 부스케 마운틴에서 열린 일출 모임과 그레이트 배링턴의 거리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패서매쿼디 음악가이자 교육자인 크리스 뉴웰, 닙먹 플루트 연주자 호크 헨리스, 탱글우드 음악가와 버크셔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2일에는 가족을 위한 참여형 공연과 핸콕 셰이커 빌리지의 무료 공동체 행사가 마련됐다.

주요 일정으로는 4일 오후부터 열리는 ‘탱글우드 온 퍼레이드’가 있다. 야외 공연과 공동체 활동에 이어 오후 8시 쿠세비츠키 뮤직 셰드에서 BSO와 보스턴 팝스, 탱글우드 뮤직센터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진행된다. 6일 오후 8시 세이지 오자와 홀에서는 요요마와 BSO 첼로 단원들이 여러 대의 첼로를 위한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8일에는 역사와 음악을 함께 다루는 행사가 집중된다. 오후 5시 세이지 오자와 홀에서는 역사학자 헤더 콕스 리처드슨과 인권변호사이자 이퀄 저스티스 이니셔티브 설립자인 브라이언 스티븐슨이 공개 대화를 나눈다. 오후 8시 ‘요요마와 친구들의 미국 여정’ 공연에는 존 바티스트, 제임스 테일러, 아이페 오도노반, 제니퍼 크라이스버그 등이 요요마와 BSO에 합류한다. 지휘는 테디 에이브럼스와 켄데이비드 마주어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9일 오후 2시 30분 ‘요요마와 친구들이 함께하는 우리의 미래’로 마무리된다. 요요마를 비롯해 아루즈 아프타브, 카렌 오주니언, 케이한 칼호르, BSO 첼리스트 크리스틴 리가 참여하며, 현대 작품을 통해 미국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문화와 창작의 의미를 조명한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이번 행사는 여름 음악회를 넘어 이민자의 경험과 소속감, 서로 다른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예술로 살펴볼 기회가 될 수 있다. 탱글우드는 보스턴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대략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레녹스·스톡브리지 일대에 자리한다. 일부 공동체 행사는 무료이지만 주요 공연과 공개 리허설은 입장권이 필요하므로, 출발 전 BSO의 행사별 일정과 좌석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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