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들, 미·이란 협상 재개 조율…미 당국자 “기술협상 계속”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의 추가 충돌을 낮추고 핵협상 실무 논의를 되살리기 위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당국자는 Axios에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기술 수준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Axios는 7월 9일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자들이 미·이란 양측과 잇따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중재국들은 먼저 긴장 완화에 합의한 뒤, 핵협상 기술팀 회의 일정을 다시 잡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을 이유로 미·이란 양해각서와 휴전이 사실상 끝났다고 밝히고, 미군이 이란 내 표적을 공습한 뒤 나왔다. AP와 Guardian은 9일 미국의 추가 공습과 이란의 쿠웨이트·카타르 등 미 우방국 겨냥 대응, 바레인·요르단 경보를 보도했다. 이란 측은 미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란의 선박 공격이 합의 위반이라고 맞섰다.
전황 평가는 업데이트 시점별로 구분해야 한다. AP와 Guardian은 9일 오전부터 오후까지의 교전이 휴전 합의 이후 큰 규모였다고 전했고, Axios는 이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목요일 늦은 시점에는 미군의 새 공격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9일 하루 전체의 교전 강도가 낮아졌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대규모 교전 뒤 외교 접촉과 추가 공격 억제 시도가 병행된 상황으로 보는 것이 현재 확인 가능한 범위다.
이번 조율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이란 핵 프로그램이다. 해협 불안은 원유·천연가스 운송, 보험료, 항공 우회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실무 협상이 재개되면 완전한 휴전은 아니더라도 추가 확전을 늦추는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
보스턴 지역에 대한 직접 안전 영향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P의 시장 업데이트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76.30달러로 전날보다 낮아졌지만 지난주 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중동을 경유하는 유학생·교민은 항공사 운항 공지와 미국 국무부 여행경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흐름은 군사 충돌 이후 중재국들이 협상 틀을 다시 붙잡으려는 단계다. 앞으로는 양측이 추가 공격을 자제할지, 기술협상 일정이 실제로 확정될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조건에서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