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미국의 이란 공습 옹호…호르무즈 긴장 다시 고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7월 8일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공개 발언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미국이 기존 양해를 어겼다고 반박하면서 휴전 흐름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방공망,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대함미사일 능력, 혁명수비대 소형정 등 80여 개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란의 상선 공격 주장을 휴전 위반으로 지목하며 미국의 대응을 옹호했다. 다만 이 발언이 나토 차원의 별도 군사 행동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발표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양측의 공식 입장은 엇갈린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란 측은 해협 통항 관리 문제에서 미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관영 매체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전했지만, 피해 규모와 군사적 효과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다.
이번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의 군사 대응에 나토 수장이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다는 점이다. 동시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국들은 확전보다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고 있어, 동맹 내부 메시지는 지지와 신중론이 함께 나오는 흐름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핵심 통로다. AP는 긴장 재고조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미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도 갤런당 3.8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보스턴 지역 운전자에게 즉각 큰 폭의 가격 변화가 나타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원유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주유비, 항공권, 물류비에 반영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보스턴 한인 유학생과 교민에게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중동 경유 항공편, 에너지 가격, 미국 내 안보·외교 대응 변화는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핵심은 추가 군사 대응 여부, 이란의 실제 대응 범위,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안정, 그리고 양측이 핵·제재 협상 틀로 복귀할 수 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