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인도에 미·이란 MOU 설명…호르무즈 통행 조건 여전히 쟁점
카타르가 도하를 방문한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에게 미국·이란 양해각서(MOU)와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를 설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협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통행 조건, 이란 동결자금 사용 방식, 레바논 휴전 문제는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자이샨카르 장관이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났고, 카타르 측이 미·이란 MOU와 협상 진행 상황,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에너지, 교역, 투자, 인적 교류 등 양자 관계도 함께 논의했다.
AP는 앞서 미국과 이란 협상팀이 카타르·파키스탄 중재자를 사이에 두고 별도 회동을 했으며, 카타르 측이 “긍정적 진전”과 추가 협의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미국과 직접 대화는 없었고 중재자를 통한 협의였다고 선을 그었다.
Axios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방식, 이란 동결자금 사용, 레바논 휴전 이행이 주요 쟁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란이 향후 항로 통제와 통행료 문제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해협을 국제 수로로 보고 통행료 부과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의 핵심 차이가 여기에 놓여 있다.
이번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협상이 단순한 대화 재개 여부를 넘어, 전쟁 중 흔들렸던 해상 물류와 에너지 공급의 실제 운영 규칙을 정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평시 세계 석유·천연가스 물동량의 핵심 통로로, 통행 안정성은 에너지 가격과 해운·항공 비용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현재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호르무즈 통행 안정 여부는 국제유가, 항공 연료비, 일부 중동 경유 항공편 비용, 환율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MarketWatch는 7월 6일 기사에서 OPEC+가 8월 하루 18만8천 배럴 증산에 합의한 뒤 브렌트유 9월물이 배럴당 71.65달러, WTI 8월물이 68.28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흐름은 카타르의 중재가 계속되고,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면보다는 중재자를 통한 협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다음 회동 일정,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요구 변화, 동결자금 집행 방식, 레바논 휴전 이행 여부가 협상의 실제 진전을 가늠할 핵심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