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령관 “유럽, 미 감축 공백 대부분 보완”…앙카라 정상회의 부담 분담 쟁점
나토 최고사령관은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위기 시 군사 지원 축소로 생긴 전력 공백 대부분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란전 이후 미국과 유럽의 안보 부담 분담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스 그린케위치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7월 3일 브뤼셀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감축 결정 이후 몇 주 만에 나토의 전력 운용 계획상 빈틈을 상당 부분 메웠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월 3일 나토 측에 위기 상황에서 항공모함과 지원 함정, 공중급유기, 전투기 수십 대 등 일부 전력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아직 같은 능력으로 대체되지 않은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 전력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AP는 이 문제가 나토 32개 회원국이 평시·위기·전시에 어떤 병력과 장비를 동원할지 정하는 ‘나토 포스 모델’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나토의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에서 일부 유럽 국가들이 미군 작전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표시해 왔고,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앞서 나토 동맹국들의 중동 작전 대응 문제가 앙카라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전장의 직접 변화라기보다, 이란전이 미국과 유럽의 안보 분담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인 제5조는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본다는 원칙이지만, 실제 어떤 지원을 어느 수준으로 제공할지는 각국의 정치·군사 판단과 조율에 달려 있다.
현재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교민에게 직접 연결되는 안전 경보나 항공편 변화가 새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이란전 장기화와 미국·나토 갈등이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 환율, 유럽·중동 경유 항공 일정, 미국 내 안보 논의에 간접 영향이 생길 수 있어 출국 전 항공사 공지와 공식 여행경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은 미국의 나토 전력 제공 축소, 유럽의 대체 전력 보완, 그리고 이란전 지원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이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앙카라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추가 부담 분담 요구를 공식화할지, 유럽 동맹국들이 보완 전력을 어느 수준까지 약속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