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유조선에 승인 항로 요구…미·이란 협상 중 통항 긴장 재부상
이란 군 지휘부가 7월 2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따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중재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로, 통항 규칙과 향후 통행료 문제가 다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카탐 알안비야 군사령부는 국영 TV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내 지정 항로와 항해 절차를 따르지 않는 유조선에는 즉각적이고 강한 대응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군 전투기의 해협 상공 활동도 지역 안보를 해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앞서 바레인에서 중동 국가들과 해상 교통의 자유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타르 외교부는 7월 1일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카타르·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별도로 만났으며, 양측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고가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임시 휴전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핵심 쟁점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선박이 60일간 통행료 없이 통과하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이란은 항로 통제와 향후 수수료 부과를 주장하고 있고 미국과 걸프 아랍국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현재로서는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교민에게 직접적인 이동 제한이나 안전 경보 변화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평시 세계 원유·천연가스 흐름의 주요 통로인 만큼 긴장이 커지면 국제유가, 항공 운임, 배송·물류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7월 2일 시장에서는 미·이란 간접협상 진전 기대 속에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하락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이란의 공식 경고와 미국·이란의 중재 협상 지속입니다. 새로운 해상 충돌이나 전면 통항 중단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이란의 지정 항로 강제 여부, 다음 도하 협상 일정, 통행료 문제, 미국과 걸프 국가들의 공동 대응이 핵심 확인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