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도하 접촉 재개…직접협상 없이 동결자산·호르무즈 해협 논의
미국 특사단이 6월 30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지만, 카타르 외교부는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은 없고 중재자를 통한 실무 논의라고 밝혔다. 이번 접촉의 핵심 쟁점은 60억 달러 규모의 이란 동결자산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핵 프로그램 후속 협상 여부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도하에서 카타르 중재자들과 이란전쟁 종식 초기 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 인사들이 이란 외교관과 직접 협상하지는 않으며, 현재 논의는 중재자를 거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에이 대변인도 이란 대표단이 이번 주 카타르를 찾지만 미국 측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7월 1일 도하 논의가 양해각서 이행, 특히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카타르의 60억 달러 동결자산 해제 계획을 언급했고, 미국 당국자는 해당 자금이 이란 국민을 위한 미국산 식품 구매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6월 17일 합의 이후 미·이란 고위급 대면 접촉이 아직 없고, 핵 프로그램 협상도 60일 시한에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접촉은 전면 충돌을 멈춘 뒤 합의가 실제 이행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다.
보스턴 지역의 직접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통로였기 때문에 협상이 지연되면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 장거리 항공권 가격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동 환승 노선을 이용하는 유학생·교민은 항공사 운항 공지와 경유지 안전 안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화가 아니라 카타르를 통한 간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동결자산 해제 방식, 호르무즈 통항 조건, 핵 협상 개시 여부가 휴전 안정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