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기뢰 제거 놓고 이란 반발…도하 미·이란 접촉도 불투명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 공격을 일단 멈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카타르 도하에서 직접 협상이 열릴지는 양측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프랑스와 오만이 해협 기뢰 제거 협력을 언급하자 이란은 기뢰 제거 권한이 자국에 있다고 반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6월 29일 각각 카타르에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회동을 요청했고 회담이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며 도하 방문은 중재국 카타르와 임시 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흐름은 공격 중단과 협상 재개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는 상황이다. AP통신은 최근 며칠간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어진 공격과 보복이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선박들이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다는 이해 아래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란은 해협 관리와 기뢰 제거 문제에서 자국 권한을 강조하고 있다.
새 쟁점은 기뢰 제거와 통항 관리 주체다. 프랑스와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과 공동 기뢰 제거 협력을 언급했다. 이에 이란 고위 당국자는 임시 합의상 기뢰 제거는 이란만 수행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오만은 별도 통행료 부과가 아니라 항해 안전, 오염 방지, 사고 대응 같은 서비스 비용 논의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종식 논의의 핵심 변수로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양측 임시 합의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제재 완화, 해협 재개방을 포함했지만 실제 선박 통항 방식과 안전 보장 주체를 놓고 해석 차이가 남아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에게 현재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통항 불안이 길어질 경우 국제유가, 항공유 비용, 여름 항공권 가격,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MarketWatch는 공격 중단과 대화 기대감 속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다고 전했지만, 협상 일정 자체가 불확실해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확인된 범위에서는 군사 충돌이 즉시 확대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앞으로 봐야 할 핵심은 도하에서 미·이란 직접 접촉이 실제로 열리는지,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와 통항 관리 주체를 둘러싼 이견이 완화되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