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유엔 지원 항로서 화물선 피격…통항 회복 협상 시험대
영국 해상무역작전센터(UKMTO)는 25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엔이 지원하는 새 항로를 지나던 화물선이 발사체에 맞아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상자나 해양 오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공격 주체와 발사체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피격은 오만 해안 쪽으로 설정된 대체 항로를 여러 유조선과 화물선이 이용하던 중 발생했다. 이 항로는 오만과 국제해사기구(IMO)가 전쟁 이후 위험이 커진 기존 해협 중앙 항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통로로, 최근 묶여 있던 선박들의 이동이 늘어나는 흐름과 맞물려 있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내용은 제한적이다. UKMTO는 선박 피해는 있었지만 인명 피해와 환경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같은 날 관영 IRNA를 통해 새 항로가 이란과 조율되지 않았다며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이번 피격의 책임을 인정했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회복이 미국과 이란의 60일 임시 협상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AP와 해운 데이터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협 통과 선박 수는 전쟁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었지만, 전쟁 전 하루 평균에는 아직 못 미친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바레인에서 걸프 국가들과 만나 선박 통행료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미국 입장을 재확인했다.
보스턴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운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추가 피격이나 통항 지연이 반복될 경우 국제유가, 항공·해상 운임, 휘발유 가격, 물가 심리에 다시 영향을 줄 수 있다. 중동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는 유학생과 교민은 항공 일정과 미 국무부 여행 경보 변화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장은 아직 통항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번 피격은 해협 정상화가 안정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은 공격 주체 규명, 새 항로의 계속 운영 여부, 그리고 미·이란 협상이 해상 통항 문제를 실제로 관리할 수 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