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백악관 방문…이란전 뒤 미·유럽 안보 긴장 조율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2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란전 이후 커진 미국과 유럽 동맹 간 긴장 완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가 유럽 주둔 미군 규모를 6개월 동안 재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나토 회원국의 이란전 지원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다음 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워싱턴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이후 일부 유럽 동맹국이 미국의 이란 공격을 위한 기지 사용이나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지원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흐름은 세 가지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나토 회의에서 유럽 내 미군 배치 규모를 6개월 동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백악관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도, 유럽 내 기지에서 미 공군 비행 수천 건이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유럽이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폴란드 정상들도 이날 베를린에서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 대응을 논의했다.
이번 사안이 중요한 이유는 이란전의 여파가 중동 전장과 핵 협상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동맹 전략 전반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유럽 주둔 병력 재검토를 실제 감축으로 연결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나토 내부의 부담 분담 논쟁이 커지면 이란 관련 제재, 호르무즈 해협 안정, 중동 군사 작전 협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당장 확인된 직접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이란전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다시 악화될 경우 국제유가, 항공 운항 비용, 유럽·중동 경유 항공편 일정에 간접 영향이 생길 수 있다. 유학생과 교민은 미국 정부의 여행경보와 항공사 공지를 확인하는 정도의 신중한 대응이 적절하다.
현재로서는 백악관 회동 뒤 나토 정책이 즉시 바뀌었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핵심은 미 국방부의 유럽 주둔 미군 검토 결과,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 그리고 미·이란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안정이 실제로 유지되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