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법사위 래스킨 의원, 하버드·바드에 Epstein 관련 자료 요청
미 하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Jamie Raskin 의원이 하버드대와 바드칼리지에 Jeffrey Epstein과의 과거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두 대학에 대한 요청 기한은 2026년 7월 1일로 제시됐으며, 기부 내역, 내부 조사 자료, 대학 관계자와 Epstein 측의 연락 기록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하버드에는 1998년 이후 Epstein의 연구 지원, 교수진과의 관계, 기부 및 입학 관련 자료 제출이 요구됐다. Raskin 의원은 서한에서 하버드가 2008년과 2019년 Epstein 관련 조사를 진행했지만, 그의 기부와 교수진 접촉, 입학 과정 관련 영향 여부를 충분히 확인했는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버드가 2020년 공개한 자체 보고서는 Epstein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하버드 교수와 프로그램을 위해 917만9천 달러를 기부했으며, 2008년 유죄판결 이후 Epstein으로부터 직접 받은 기부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Raskin 의원의 이번 서한은 2008년 이후 Epstein이 다른 기부자나 교수진 관계를 통해 대학과 계속 연결됐는지 여부를 쟁점으로 제기했다.
바드칼리지에는 2011년 이후 Epstein, Ghislaine Maxwell 및 관련 인물들과 관련된 문서 제출이 요구됐다. 요청 자료에는 WilmerHale의 내부 검토 최종 보고서, 조사 과정에서 검토된 이메일·문자·기부·방문·입학 관련 문서, 이사회 회의 기록, Bard 및 Smolny College 관련 연락 기록 등이 포함됐다.
Raskin 의원은 또 바드 측에 퇴임 예정 총장 Leon Botstein을 상대로 한 녹취 인터뷰 일정을 7월 1일까지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드 이사회 집행위원회는 앞서 Botstein이 WilmerHale 검토 이후 2026년 6월 30일자로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공개 보도와 학교 발표 기준으로 Botstein이 Epstein 관련 범죄로 기소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바드 측은 서한을 받았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버드와 바드가 요청 자료를 어느 범위까지 제출할지, 내부 조사 결과를 추가로 공개할지는 보도 시점 기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입학 일정이나 재정보조 절차의 즉각적인 변경을 뜻하지 않는다. 현재 공개된 공식 자료와 보도 기준으로 일반 지원자, 재학생, 학부모에게 별도 제출 서류나 학사 절차 변경이 공지된 것은 없다.
다만 보스턴 지역 독자에게는 주요 대학의 기부금 관리, 연구 지원, 입학 관련 접촉, 내부 조사 방식이 교육기관 신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학 거버넌스 사안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확인할 부분은 대학별 공식 공지, 의회 요청에 대한 학교의 답변 여부, 추가 내부 조사 결과 공개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