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이란전 비용 800억달러 추가 필요 전달…공식 요청은 아직
미 국방부가 이란전 비용을 중심으로 약 800억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상원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AP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의회에 공식 추가 예산 요청을 낸 단계는 아직 아니다.
AP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의회를 찾아 예산 필요성을 설명했고,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지난주 상원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국방부가 이란전과 기타 비용을 포함해 8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확인된 핵심은 ‘국방부의 의회 설명’과 ‘백악관의 공식 예산 요청’ 사이에 절차상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AP는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아직 의회에 공식 요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방부도 보도 직후 즉각적인 세부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번 800억달러 규모는 지난달 헤그세스 장관이 의회에서 언급한 290억달러 전비 추산보다 훨씬 크다. 동시에 전쟁 초기 거론됐던 2,000억달러 수준보다는 낮다. 공화당 지도부는 소모된 탄약과 장비 보충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란전 자체와 추가 지출 규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보스턴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 입장에서는 이 보도만으로 지역 안전 상황에 직접 변화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추가 전비 논쟁은 미국 내 세금과 정부지출 우선순위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중동 정세는 유가와 항공·물류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 쪽에서는 국제유가 흐름이 함께 주목된다. MarketWatch는 22일 미국 WTI 원유 8월물이 배럴당 73.86달러에 마감해 이란전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란산 원유 제재 60일 유예와 협상 기대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거론됐지만, 중동 정세와 의회 예산 협상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앞으로의 관건은 백악관이 실제로 얼마의 추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지, 그리고 이란전 비용·미군 탄약 재고·기타 재난 및 농업 지원 예산이 같은 협상 패키지 안에서 어떻게 처리될지다. 현재로서는 800억달러가 확정 지출된 것이 아니라, 의회 심사와 정치적 협상이 필요한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