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항료 예고…60일 협상 새 변수로
한줄 요약: 이란이 미·이란 MOU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료 도입 가능성을 밝히면서, 해협 재개 뒤에도 ‘무료·자유 통항’ 문제가 60일 후속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남았다.
이란은 18일 호르무즈 해협 관리 비용을 이유로 선박 통항료 부과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항료 체계는 미·이란 14개항 양해각서(MOU)로 시작된 60일 후속 협상 이후 시행될 수 있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엇갈린다. 미국 측은 상업 선박의 즉각적인 통항 재개와 이란 항구 봉쇄 완화를 강조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봉쇄 해제 지시가 내려졌고 선박 이동이 다시 시작됐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MOU에 상업 선박 즉시 통항과 60일간 통항료 면제 조항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 협상 대표 측은 해협이 관리돼야 하며 비용이 따른다는 입장을 내놨다.
걸프 국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외교장관은 전쟁 이전에도 해협 관리가 작동하고 있었다며 새 통항료 체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운업계도 60일 이후 통항 비용과 안전 규정이 불확실할 경우 선박 운항 정상화가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쟁점이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원유와 LNG 물류의 핵심 통로이기 때문이다. MOU가 해협 재개와 미 해상봉쇄 완화를 담았더라도, 통항료 문제가 남으면 에너지 시장과 선박 보험료, 운임 회복 속도에 다시 변수가 될 수 있다.
생활 영향 포인트: AP는 AAA 기준 미국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999달러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현재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 항공 유류할증료, 장거리 항공권 가격, 수입 식료품·물류비 변화는 앞으로 몇 주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상황은 전면 충돌 국면에서 협상 국면으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다만 통항료, 해협 관리 권한, 이스라엘·레바논 전선 문제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앞으로 60일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무료 통항 원칙이 유지되는지가 핵심 관찰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