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이란 항구행 선박 12척 이상 통과 허용…호르무즈 통항 재개 첫 단계
한줄 요약: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 해군이 이란 항구로 향하는 선박 12척 이상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미·이란 초기 합의 이후 해상봉쇄 완화가 실제 운항으로 이어졌지만, 호르무즈 해협 중앙 항로의 기뢰 제거와 60일 핵협상은 아직 남아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이 합의 초기 단계의 군사적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며 이란 항구행 선박 통과 허용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1,25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가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 발언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절차가 실제로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남부 항구 운항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여전히 이란 군 당국의 감독과 조율 아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해운 정보업체 로이드리스트 인텔리전스는 주요 선사 소유 선박들이 110일 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 탱커업계 단체 인터탱코는 해협 중앙 항로가 아직 폐쇄돼 있으며, 약 80개의 기뢰 제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선박들은 이란 수역 쪽 북부 항로와 오만 수역 쪽 남부 항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미·이란 양측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한 초기 합의에 서명한 뒤 나온 첫 가시적 이행이다. 밴스 부통령은 최종 합의를 위한 60일 협상 시한이 18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고, 미국은 이란의 핵 관련 약속 이행이 제재 완화 등 후속 조치와 연결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 영향 포인트: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는 국제유가, 항공·물류 비용, 환율 흐름이 주요 관찰 지점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만큼 통항 회복은 에너지 가격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운항량은 아직 전쟁 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왔다고 보기 어렵고, 보험료와 항로 안전 문제가 남아 있어 항공권·식료품·물류비가 즉시 크게 내려간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현재까지 확인된 변화는 ‘합의 발표’가 실제 선박 통과로 일부 이어졌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중앙 항로 기뢰 제거 속도, 이란 핵물질 처리 방식, 60일 협상 안에서 최종 합의가 마련되는지가 상황 안정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