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호르무즈 해협 의존 줄일 대체 에너지 운송로 논의
G7 정상들이 이란 전쟁으로 드러난 호르무즈 해협 의존 문제를 줄이기 위해 대체 에너지 운송로와 관련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이란의 잠정 합의가 해협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선박 통행 정상화와 물가 안정은 아직 확인 단계에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은 페르시아만의 원유와 가스를 호르무즈 해협 외 다른 경로로 내보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해협 의존도를 낮추는 문제가 회의 의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보도된 미국·이란 합의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완화, 이란의 이행 조건과 연계된 금융 유인책이다. 다만 합의문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AP는 스위스에서 서명 절차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은 기뢰 제거와 상선 호위를 포함한 방어적 해상 임무도 제안하고 있다.
이번 논의가 중요한 이유는 초점이 단순한 해협 재개에서, 다시 막힐 경우 세계 에너지 공급망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란 전쟁 전에는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해협 재개가 합의되더라도 보험료, 항행 안전, 기뢰 제거, 선박 정체 문제가 남으면 실제 공급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
보스턴 지역의 직접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휘발유 가격, 항공권, 식료품 가격은 바로 내려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AP는 합의 소식 뒤 미국 기준 유가가 배럴당 약 8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전쟁 전보다 여전히 높고, 정유·항공·식품 공급망에는 몇 주에서 몇 달의 시차가 있다고 전했다.
여름 항공편을 이용하는 유학생과 교민은 중동·아시아 노선의 운항 변경, 유류할증료, 환율 변화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볼 지점은 미국·이란 합의문 공개 여부,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선박 통행량 회복, 그리고 G7의 대체 운송로 논의가 단기 대응을 넘어 구체적 투자 계획으로 이어질지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