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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차질 장기화…석유업계, 6월 중하순 가격 압박 경고

작성자: George Nam · 06/05/26

이란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석유업계가 재고 감소로 6월 중하순부터 연료 가격 압박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과 에너지부는 해당 설명을 부인하거나 선을 그었지만, 미국 내 원유·연료 재고는 5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

미 에너지 전문매체 E&E News by Politico는 6월 4일 업계 관계자 4명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 감소가 세계 석유 재고를 빠르게 줄이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에너지 가격을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특히 6월 중하순 이후 재고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6월 3일 발표한 주간 석유 현황 보고서 기준으로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한 주 동안 800만 배럴 줄어 8주 연속 감소했고, 5년 평균보다 약 3%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E&E News는 휘발유 재고가 5년 평균보다 약 5%, 디젤과 항공유 재고가 약 3% 낮다고 전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익명 업계 경고가 사실과 다르다고 했고, 에너지부도 재고 문제와 관련한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전쟁의 영향이 군사 충돌과 외교 협상에만 머물지 않고 미국 소비자 물가와 이동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 거래의 핵심 통로였고, 통항 차질이 길어질수록 각국은 저장분과 대체 공급에 더 의존해야 한다. Axios는 국제유가가 일부 완충 요인으로 아직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지만, 해협 정상화가 늦어지면 재고 완충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생활 영향 포인트는 연료비와 이동 비용이다. AAA에 따르면 6월 5일 기준 미국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은 갤런당 4.22달러, 매사추세츠 평균은 4.33달러다. 보스턴 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은 4.34달러, 디젤은 5.57달러로 집계됐다. 보스턴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에게는 통학·출퇴근, 장거리 운전, 배달·운송 비용, 여름 항공권 가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보스턴 노선에 대한 대규모 항공 차질 발표는 제한적이지만, 항공유 재고와 운항 비용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시점, 미국과 동맹국의 비축유 방출 규모,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다. 현재 확인된 범위에서는 즉각적인 생활 대란보다는 가격 압박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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