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미국 중재 휴전 이행 합의…헤즈볼라 철수가 조건
미국 중재 회담 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새 휴전 이행에 합의했다. 다만 휴전은 헤즈볼라의 공격 전면 중단과 리타니강 이남 철수를 조건으로 하고 있어, 실제 발효와 지속 여부는 아직 확인 단계다.
미국은 6월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3자 회담 뒤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과 남부 레바논 일부 시범 구역에서 레바논군의 독점적 통제권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조셉 아운 대통령은 관련 당사자들이 승인하면 휴전이 24시간 안에 발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확인된 핵심 조건은 헤즈볼라의 사격 중단과 리타니강 이남 활동 인력 철수다. 헤즈볼라는 이번 워싱턴 회담에 참여하지 않았고, 로이터와 악시오스는 헤즈볼라가 합의 조건을 수용할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당분간 남부 레바논 작전을 계속하고 즉각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합의문 발표와 현장 휴전 사이에는 간극이 남아 있다.
이번 합의가 중요한 이유는 레바논 전선이 미국·이란 협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레바논 전선 완화를 요구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협상과 레바논 문제를 분리해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 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당장의 항공·출입국 제한 변화가 새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과 중동 긴장이 국제유가와 항공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휘발유 가격과 중동 경유 항공편 공지는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레바논 또는 주변 지역 이동 계획이 있는 유학생과 교민은 항공사 공지, 미국 국무부 여행경보, 학교·직장 안내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재까지의 변화는 휴전 이행 합의 발표이지, 완전한 현장 안정으로 보기는 이르다. 앞으로 봐야 할 핵심은 헤즈볼라의 공식 수용 여부,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수 일정, 6월 22일 주간 후속 협상, 그리고 이 흐름이 미국·이란 휴전 및 핵 협상으로 이어지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