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이란 휴전안 수정 요구…핵물질 조항이 새 쟁점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마련한 휴전 연장안이 곧바로 서명 단계로 가지 못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요구로 다시 조율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핵심 쟁점은 이란의 농축우라늄 처리 방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구다.
Axios는 5월 31일 UTC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미·이란 협상단이 마련한 합의안에 여러 수정 사항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 핵물질을 어떻게 처리할지, 그 시점과 방식이 합의문에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확인된 범위에서 합의가 최종 체결된 것은 아니다. AP와 Reuters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이란 측 역시 합의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xios는 이 수정 요구로 양측 간 문구 조율이 며칠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의 공식 최종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잠정 합의 보도 이후 기대됐던 휴전 연장 서명이 다시 조건 협상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기존 초안은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그 기간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를 협상하는 틀로 알려졌다. 그러나 핵물질 처리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행 조건은 전쟁 종식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당장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지연되면 국제유가와 항공 운항, 중동 경유 여행 일정에는 변동성이 남을 수 있다. Reuters는 잠정 합의 기대감에 유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며칠 사이 협상 신호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컸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미국인, 특히 중동 체류자에게 강화된 주의를 권고하고 있으며, 간헐적인 영공 폐쇄가 여행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권을 보유한 유학생과 교민은 항공사 공지와 목적지별 여행경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황은 합의 임박보다 핵심 문구 재조정에 가깝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이란이 미국의 수정 요구에 어떻게 답할지, 60일 휴전 연장이 공식 문서로 서명될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와 핵물질 처리 방식이 구체적으로 명시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