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연장 기대에 한·일 증시 최고치…유가는 전쟁 전보다 높아
한줄 요약: 미국과 이란의 60일 휴전 연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9일 일본 닛케이225와 한국 코스피가 나란히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다만 합의는 아직 최종 승인과 이란 측 공식 확인이 남아 있고, 호르무즈 해협과 유가는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AP통신은 29일 홍콩발 보도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5% 오른 66,329.50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 코스피도 3.6% 상승한 8,476.1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P는 휴전 연장 기대와 함께 한국 기술주 강세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 더 연장하고 핵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으며, 이란 국영 매체는 합의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협상이 매우 가까워졌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군사적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는 28일 발표에서 이란이 전날 밤 쿠웨이트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쿠웨이트군이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위협이 된 이란의 일방향 공격 드론 5대를 미군이 요격했고, 반다르압바스의 지상통제 시설에서 추가 드론 발사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란 측 주장과 미국 측 발표는 일부 공격 대상과 피해 규모에서 차이가 있어, 확인된 범위는 공식 발표별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시장 반응은 전황 자체보다 전쟁이 에너지와 금융시장에 주는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먼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P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29일 장 초반 배럴당 92.58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쟁 전인 2월 말 약 70달러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호르무즈 해협이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약 2,000만 배럴의 석유가 지나는 핵심 통로라고 설명한다.
생활 영향 포인트: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당장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 차량 연료비, 항공권, 물류비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증시와 원화 흐름도 유학생 송금·환전 비용과 연결될 수 있어 휴전 합의 최종 승인 여부, 이란의 공식 확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속도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시장은 전쟁 완화 가능성에 먼저 반응했지만, 합의는 아직 최종 단계가 아니다.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여부, 이란의 공식 입장,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완화, 그리고 추가 군사 충돌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