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전 종전 합의, 안보리 지지 필요”…휴전 논란 속 외교전 확대
중국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종식 합의가 나올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미국의 이란 남부 공습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설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종전 논의는 휴전 유지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국제적 보증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합의가 성사되면 안보리에 제출돼 “정당성과 권위”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중국은 5월 안보리 의장국이며, 왕 부장은 관련 당사자들이 휴전을 유지하고 양보를 통해 중동에 평화가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새 이란 공습 관련 질문에 “관련 당사자들이 휴전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합의문, 안보리 제출 시점, 표결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와 AP 보도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미국의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공습을 약 7주간 이어진 휴전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이번 공격이 미군 보호를 위한 방어적 조치였고, 미사일 발사장과 기뢰 설치 시도 선박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에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이 중요한 이유는 종전 논의가 단순한 당사국 간 합의를 넘어 국제적 보증 절차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핵심 해상 통로다. 휴전 신뢰가 약해지거나 협상이 지연되면 에너지 시장과 해상 운송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생활 영향 포인트: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교민에게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브렌트유가 미국 공습 보도 이후 배럴당 99달러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휘발유 가격, 항공권, 일부 물류 비용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동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항공사 공지와 환승지 보안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확인된 핵심은 중국이 안보리 역할을 공개적으로 강조했고, 미국과 이란은 휴전 위반 여부를 두고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합의문 공개 여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 일정, 안보리 차원의 지지 또는 결의 절차가 다음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