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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진전에도 유가 상승…호르무즈 재개 조건이 변수

작성자: George Nam · 05/23/26

2026년 5월 22일 국제유가는 미·이란 종전 협상 진전 신호에도 호르무즈해협 통행 정상화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다음 날인 5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와 호르무즈 개방이 상당 부분 협상됐다고 밝혔지만, 최종 문안과 이란·이스라엘의 공식 확인은 아직 제한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22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3.54달러로 0.94%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6.60달러로 0.26% 상승했다. 두 유종 모두 장중 한때 3% 넘게 오르며, 시장이 협상 관련 보도와 호르무즈해협 통행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였다.

발언의 시점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5월 22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스웨덴에서 열린 나토 장관회의 뒤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5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AP통신 보도 기준으로 이란과의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개방을 포함한 합의가 상당 부분 협상됐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쟁점은 남아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이란 핵 프로그램, 고농축 우라늄 처리, 제재 해제 문제는 공개적으로 정리되지 않았고, 당시 이란과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공식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보도에서도 이란의 우라늄 보유와 호르무즈해협 통제 문제가 여전히 협상 쟁점으로 제시됐다.

이번 유가 반등이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해협이 전쟁 전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던 핵심 통로였기 때문이다. 통행 재개가 발표되더라도 선박 허가 조건, 보험료, 항로 안전, 항만 운영 정상화가 함께 풀려야 실제 공급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당장의 직접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 경우 주유비, 항공권 가격, 물류비, 일부 생활물가에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중동 경유 항공편이나 이란·주변국 방문 계획이 있는 경우 항공사 운항 공지와 미 국무부 여행경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 국무부는 이란에 대해 여행 금지 수준인 4단계 경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에게 이란을 떠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흐름은 협상 진전 신호와 시장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합의 문안의 공식 발표 여부, 호르무즈해협 통행 조건, 이란 핵·제재 쟁점, 국제유가와 항공 운항 변화가 핵심 확인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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