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걸프오브오만서 이란 유조선 검색 뒤 항로 변경 지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0일 걸프오브오만에서 이란 국적 상업 유조선 M/T 셀레스티얼 시(Celestial Sea)에 미군이 승선해 검색한 뒤 항로 변경을 지시하고 선박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통행 재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집행은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와 AP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 선박이 이란 항구로 향하며 미국의 해상 봉쇄를 위반하려 한 것으로 의심했다고 설명했다. 미 해병대 31해병원정대 병력이 선박에 승선해 수색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범위에서는 선박이 억류되지 않고 항로를 바꾸도록 지시받은 뒤 풀려났다.
CENTCOM은 봉쇄 준수를 위해 지금까지 상선 91척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고 Navy Times가 전했다. AP는 이번 조치가 지난 4월 중순 봉쇄 시행 이후 이어진 해상 통제 조치의 일부라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의 즉각적인 공식 반응은 주요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승선 검색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신호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군사·해상 압박이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추가 군사 행동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고, 걸프 국가들의 요청으로 공격 결정을 미뤘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이번 조치 자체는 공격이 아니라 봉쇄 집행 절차로 발표됐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에게 현재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다만 호르무즈해협 통행 불안은 국제유가, 휘발유 가격, 항공권 유류비, 중동 경유 항공편 운항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 로이터가 전한 시장 자료에 따르면 20일 유가는 협상 기대감으로 하락했지만, 호르무즈 통행량은 전쟁 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앞으로 확인할 핵심은 이란이 이번 승선 검색에 공식 대응할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과 핵 문제를 포함한 합의 문서에 접근할지, 그리고 봉쇄 집행이 추가 군사 충돌 없이 유지될지다. 현재로서는 협상과 압박이 동시에 이어지는 불안정한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