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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시아산 정제유 제재 시행…디젤·항공유는 예외 허용

작성자: George Nam · 05/20/26

한줄 요약: 영국 정부가 5월 20일부터 러시아산 원유가 제3국에서 정제된 석유제품 수입 제한을 시행하면서도 디젤과 항공유는 일반 무역허가로 계속 들여올 수 있게 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연료 가격 부담과 항공유 공급 우려가 제재 운용에 영향을 준 조치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가 인도·튀르키예 등 제3국에서 정제된 뒤 영국으로 들어오는 이른바 우회 수입을 막기 위한 새 규정을 시행했다. 다만 정부 안내문은 디젤과 항공유에 대해 일반 무역허가를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AP는 이번 조치가 이란 전쟁 속 호르무즈해협 통행 차질로 연료 가격과 항공유 공급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영국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도 호르무즈해협 차질이 세계 에너지 공급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영국이 일부 제재 적용을 늦춘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S&P 글로벌은 호르무즈해협 차질보다는 중동 분쟁 이후 항공유와 디젤 가격 상승, 영국의 수입 의존도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의회에서 기존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새 제재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도 해당 허가를 정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란 전쟁이 군사·외교 문제를 넘어 에너지 공급, 물가, 대러 제재 운용까지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북서유럽 항공유 가격은 5월 19일 톤당 1,359달러로, 전쟁 전 수준보다 높은 상태다. 같은 날 초저유황디젤 가격도 전쟁 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 영향 포인트: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당장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항공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미국-유럽·중동 경유 노선과 장거리 항공권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국제유가 변동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배송비, 일부 생활비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은 영국이 대러 제재의 큰 틀은 유지하되, 에너지 시장 충격을 고려해 디젤과 항공유에는 예외를 둔 점이다. 앞으로는 호르무즈해협 통행 상황, 항공유 공급 여건, 미국과 유럽의 추가 제재 예외 여부가 주요 관찰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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