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사망자 3천 명 넘어…휴전 연장에도 남부 교전 지속
레바논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최근 전투로 레바논 내 사망자가 3,020명, 부상자가 9,27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중재로 휴전이 45일 연장됐지만, 남부 레바논 공습과 헤즈볼라의 공격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보건부 집계는 전투가 시작된 3월 2일부터 5월 18일까지 누적된 수치다. LBCI는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 가운데 18세 이하 211명과 보건의료 인력 116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집계는 전투원과 민간인을 명확히 나누지 않는다.
AP와 로이터는 이번 교전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8일에도 남부 레바논 여러 지역을 공습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과 방공 진지를 겨냥한 공격을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24시간 동안 헤즈볼라 관련 시설 3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레바논 전선이 이란전과 연결된 주변 충돌을 넘어, 자체적으로 큰 인명 피해를 내는 전장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주도 중재로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휴전 연장과 추가 안보 협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 교전은 아직 멈추지 않은 상태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현재 확인된 직접적인 지역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미 국무부는 5월 6일 발령 기준 레바논 여행경보를 4단계 ‘여행 금지’로 유지하고 있다. 레바논·이스라엘·중동 지역 방문 계획이 있는 유학생과 교민은 항공편 변동, 공항 운영, 미국 대사관 공지를 출발 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동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 항공 노선, 환율에도 간접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향후 관건은 휴전 연장이 실제 현장 교전 감소로 이어지는지, 5월 말 안보 협의와 6월 초 정치 협의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위에서는 외교 일정은 이어지고 있지만, 군사 충돌이 중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