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외곽 드론 피격…방사능 영향·부상자 보고 없어
UAE 아부다비 당국은 현지시간 5월 17일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외곽의 전기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현재까지 방사능 안전 수치 변화나 부상자 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아부다비 미디어오피스에 따르면 화재 지점은 원전 핵심 시설 내부가 아니라 원전 내측 부지 경계 밖의 전기 발전기였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은 원전 안전과 필수 시스템의 준비 상태에 영향이 없으며, 각 원전 설비가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IAEA는 UAE 측으로부터 방사능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고 부상자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3호기가 비상 디젤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UAE 당국과 계속 연락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 활동에 우려를 표하고 원전 주변에서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
공격 주체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AP와 로이터는 UAE 당국이 이번 공격의 책임을 특정하지 않았고, 즉각적인 책임 주장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이란전 휴전이 불안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걸프 지역의 에너지·원전 시설이 다시 긴장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라카 원전은 아랍권 첫 상업용 원전으로, UAE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 시설이다. AP는 이번 공격이 전쟁 과정에서 바라카 원전이 직접 표적이 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교민에게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걸프 지역 원전·에너지 시설 긴장이 커질 경우 국제유가, 항공 노선 우회, 중동 경유 여행 일정, 환율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UAE나 주변국을 경유하는 여행자는 항공사 공지와 미 국무부 여행경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확인된 핵심은 화재가 원전 안전 사고로 확대됐다는 징후는 없고, 공격 주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UAE 조사 결과, IAEA 추가 평가, 미국·이란·이스라엘 등 관련국의 공식 반응이 휴전 흐름과 지역 긴장 수위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