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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호르무즈 인근 선박 78척 우회”…이란은 통행 관리안 예고

작성자: George Nam · 05/17/26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5월 16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상업 선박 78척을 우회시켰고, 4척에는 봉쇄 준수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별도 통행 관리와 수수료 부과 방안을 예고하면서 해협 통항 문제가 휴전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다시 떠올랐다.

CENTCOM은 미 육군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상업 선박을 감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치를 공개했다. CBS 뉴스와 Anadolu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 집계는 전날 75척에서 하루 만에 78척으로 늘었다. 다만 4척에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 선박 국적이나 피해 여부는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번 조치를 이란 항구로 향하거나 이란 항구를 떠나는 선박에 대한 봉쇄 집행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봉쇄가 휴전 위반이라는 입장이고, 미국은 봉쇄 유지가 향후 협상의 조건이라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같은 날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 항로를 따라 선박 통행을 관리하는 방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 협력하는 상업 선박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한 수수료를 걷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봉쇄 집행과 이란의 통행 관리 주장이 동시에 나오면서, 해협 재개방 논의는 군사 문제를 넘어 에너지와 물류 문제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보스턴 지역 한인 사회에 대한 직접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통항 제한이 길어질 경우 국제유가, 항공 유류비, 장거리 항공권 가격,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동 경유 항공편이나 귀국·출장 일정이 있는 독자는 항공사 공지와 여행 경보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발표로 확인된 변화는 미국의 봉쇄 집행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핵심은 미국과 이란이 해상 봉쇄와 통행료·통행 관리 문제를 별도 의제로 다룰지, 아니면 휴전 전체 조건과 묶어 협상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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