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S, 이란전 공동성명 불발…이란·UAE 이견 드러나
5월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RICS 외교장관회의가 이란 전쟁 관련 문구에 합의하지 못해 공동성명 없이 마무리됐다. 의장국 인도는 일부 회원국 사이에 서아시아·중동 상황을 둘러싼 다른 견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AP·로이터 보도와 인도 외교부 문서에 따르면, BRICS 외교장관회의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렸고 15일 공동성명 대신 의장 성명과 결과 문서를 발표했다. 문서에는 대화와 외교, 주권 존중, 국제수로의 안전한 통항, 민간 기반시설과 민간인 보호 필요성이 담겼지만, 특정 국가를 책임 주체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확인된 핵심 쟁점은 이란과 UAE의 입장 차이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BRICS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을 규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UAE 외교부는 이란 측 주장을 부인하며, 이란의 공격이 UAE와 역내 국가를 겨냥했다는 입장을 냈다.
이번 불발은 군사 전황 자체의 변화는 아니다. 다만 이란 전쟁을 둘러싼 외교 압박의 방향이 BRICS 내부에서도 하나로 모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란과 UAE가 모두 BRICS에 포함된 상황에서 공동 문구에 합의하지 못한 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에너지 공급, 전후 협상 문구를 둘러싼 국제 공조가 더 복잡해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현재 보스턴 지역 한인 사회에 즉각적인 안전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 긴장이 계속될 경우 국제유가, 항공 연료비, 중동 경유 항공 노선, 달러·원 환율에 간접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유학생과 교민은 중동 경유 여행 일정이 있는 경우 항공사 운항 공지와 경유지 관련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은 BRICS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공동 입장을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음 관전점은 올해 예정된 BRICS 정상회의 전까지 이란·UAE 간 문구 조율이 가능한지, 그리고 미국·이란 휴전 협상과 호르무즈 통항 문제가 별도 채널에서 진전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