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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걸프오만서 이란 유조선 조타장치 무력화…휴전 중 봉쇄 충돌

작성자: George Nam · 05/06/26

미 중부사령부는 6일 오전 9시 미 동부시간, 걸프오만에서 이란 국적 유조선 M/T Hasna의 조타장치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공식적으로 휴전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항구 봉쇄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직접 충돌이다.

CENTCOM은 해당 유조선이 이란 항구로 향하던 중 미국의 봉쇄를 위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군은 여러 차례 경고한 뒤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에서 출격한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20mm 기관포로 조타장치를 쏴 선박의 항해를 중단시켰다. CENTCOM은 이 선박을 ‘비적재 유조선’이라고 밝혔으며, 인명피해 여부는 발표문에 포함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번 일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합의를 압박하고 있으며,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 제안을 강하게 거부하면서도 최신 제안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AP는 보도했다.

중국도 외교적 움직임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휴전, 충돌 재개 반대,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통항 회복을 촉구했다. 이란 측은 협상을 통한 포괄적 해법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제안의 세부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휴전이 외교적으로 유지되고 있더라도 해상 봉쇄 현장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봉쇄가 계속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고, 이란과 관련국들은 호르무즈 통항 문제를 협상 의제로 다루고 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당장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AP는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4달러로, 이란 전쟁 전보다 52%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불안이 이어질 경우 유가, 항공료, 물류비, 일부 생활물가에 압력이 남을 수 있어 에너지 가격과 항공 노선 변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위에서 이번 사건은 전면전 재개가 아니라 미국의 봉쇄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선박 무력화 조치다. 앞으로는 이란의 공식 반응, 호르무즈 통항 재개 여부, 미국·이란 간 합의 문안 공개 여부가 상황 변화를 가를 주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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