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된 이란 선박 승조원 22명 파키스탄 이송…송환 절차 진행
파키스탄 외교부는 5월 4일 미국이 나포했던 이란 컨테이너선 MV 투스카 승조원 22명이 파키스탄으로 이송됐으며, 이란 당국에 넘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이번 조치를 미국의 ‘신뢰 구축 조치’로 설명했다.
파키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승조원들은 전날 밤 파키스탄에 도착했다. 선박도 필요한 수리를 거친 뒤 원소유주에게 반환하기 위해 파키스탄 영해로 옮겨질 예정이다. 파키스탄은 이 절차가 미국과 이란 양측의 지원 아래 조율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알자지라 보도를 종합하면 MV 투스카는 미국 제재 대상인 이란 국영해운(IRISL) 관련 선박으로, 4월 19일 오만만 인근에서 미군에 의해 나포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당시 선박이 6시간 동안 반복 경고에 응하지 않았고 미국의 해상봉쇄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나포가 불법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해 왔다.
알자지라는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승조원 15명이 이후 이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체 22명의 인계 완료 여부와 선박 반환 일정은 아직 별도 확인이 필요한 단계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해상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제한적 완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제재, 해상봉쇄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보스턴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의 일상에 직접적인 변화는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긴장이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 항공유 가격, 해상운임, 달러·원 환율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 방문 항공권과 생활물가에 미칠 간접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동 지역 방문 계획이 있는 경우 미 국무부 여행경보와 항공편 변경 여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은 승조원 22명의 파키스탄 이송과 이란 인계 절차 착수다. 앞으로는 실제 인계 완료 여부, MV 투스카 반환 일정, 그리고 이번 조치가 추가 협상 재개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