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새 협상안 만족 못 해”…휴전 뒤 협상 교착 재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1일 이란의 새 협상안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휴전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전면 교전은 멈춘 상태지만,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제재 조건을 둘러싼 협상 교착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새 제안에는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의 “과도한 접근”과 위협적 언사를 비판하면서도, 미국이 태도를 바꾸면 외교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새 협상안을 파키스탄 중재 경로로 전달했다는 내용은 CBS 뉴스 라이브 업데이트에서 파키스탄 당국자와 이란 국영매체 보도를 인용해 전해졌다. 로이터 기사도 이란 국영 IRNA를 인용해 테헤란이 파키스탄 중재자들에게 최신 협상안을 보냈다고 전했지만, 별도 기사에서 이 경로 자체를 단독 확인한 형태는 아니다.
미국 측은 휴전 이후 이란과의 교전이 중단됐다는 점을 들어 “적대행위가 종료됐다”는 입장을 의회에 전달했다. 다만 양측은 아직 후속 회담 일정과 핵 문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재 완화 조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번 상황은 휴전 이후의 쟁점이 군사 충돌에서 협상 조건과 해상 통제 문제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황이 즉각 악화됐다는 공식 확인은 없지만, 협상이 다시 막힐 경우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원유 수송, 미국의 대이란 제재 압박은 계속 시장 불안 요인으로 남을 수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교민에게 현재 확인된 직접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중동 경유 항공편,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 환율 변동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미국인, 특히 중동 지역 체류자에게 강화된 주의를 권고하고 있어 해당 지역 방문이나 경유 계획이 있다면 항공사 공지와 여행경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란 모두 외교의 문을 완전히 닫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새 제안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반응으로 협상 속도는 다시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고, 앞으로는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과 제재 조건에서 실제 조정안을 내놓을지가 핵심 관전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