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SCO 회의서 ‘방어 역량 공유’ 언급…휴전 뒤 안보 협력 확대 신호
이란이 상하이협력기구, SCO 회원국을 포함한 이른바 ‘독립 국가들’과 방어 역량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휴전 국면에서도 이란이 러시아·벨라루스 등 우호국과 안보 협력 폭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로이터는 28일 이란 국영매체를 인용해 레자 탈라에이니크 이란 국방차관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SCO 국방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탈라에이니크 차관은 SCO 회원국들과 최근 전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이란 측 발언과 관련 회동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탈라에이니크 차관은 최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했고, 벨라루스 국방 당국자와도 접촉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측은 중동 분쟁의 정치·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이란과의 협력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번 발언이 곧바로 새로운 군사 충돌이나 실제 무기 이전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휴전 이후에도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직접 대치에서 얻은 군사·방어 경험을 외교·안보 협력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SCO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 주요 국가가 포함돼 있어, 이란 문제가 중동을 넘어 유라시아 안보 협력 의제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당장 확인된 직접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다만 이란 관련 긴장이 외교 협상 정체와 맞물려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 항공 연료비, 중동 경유 노선, 달러 강세 흐름 등에 간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유학생·교민이 체감하는 항공권 비용이나 환율 부담에도 조건부 영향이 생길 수 있어 관련 지표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핵심은 이란의 발언이 실제 군사협정이나 방위 기술 협력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 후속 협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확전으로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전 이후 안보 진영 재편 움직임은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