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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유엔 NPT 회의서 충돌…이란 부의장 선출 놓고 공개 공방

작성자: George Nam · 04/27/26

미국과 이란이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개막일에 이란의 회의 부의장 선출과 핵 프로그램을 두고 공개 충돌했다. 전장 상황의 직접 변화는 아니지만, 이란 전쟁의 핵심 쟁점인 핵 협상이 다시 국제무대의 전면에 올라온 것이다.

로이터와 AP에 따르면 제11차 NPT 평가회의는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됐다. 이란은 비동맹권 국가 그룹의 지명으로 34명의 회의 부의장 가운데 한 명으로 선출됐다. 미국 대표단은 이를 NPT 체제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 산하 군비통제·비확산 담당 고위 당국자인 크리스토퍼 예우는 회의장에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의문 해소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측 대표인 레자 나자피 IAEA 주재 대사는 미국의 비판을 “근거 없고 정치적”이라고 반박하며, 미국이 핵 문제에서 심판자 역할을 자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번 충돌이 주목되는 이유는 이란 전쟁의 군사·해상 위기와 핵 협상 문제가 다시 연결됐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이란 측 소식통을 인용해 테헤란이 최근 전쟁 종료와 걸프 해상 운송 분쟁 해결 전까지 핵 프로그램 논의를 뒤로 미루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 참모들이 이란 관련 상황을 논의했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라는 미국의 원칙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교민에게 당장 새로 확인된 직접 안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핵 협상 지연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국제유가, 항공유 가격, 중동·유럽 경유 항공편 운영에 간접 영향을 줄 수 있어 항공권 가격과 일정 변동 가능성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 국무부는 이란에 대해 ‘여행 금지’ 권고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미국인에게도 특히 중동 지역에서 강화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은 군사 충돌의 새 확대가 아니라, 전쟁 종료 조건과 핵 협상 순서를 둘러싼 외교전이 유엔 무대에서 다시 격화됐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미국이 이란의 새 제안에 공식적으로 어떻게 답할지, NPT 회의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압박이 더 커질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논의가 실제 해상 운송 정상화로 이어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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